SB리모티브, 울산 공장 배터리 생산 시작

입력 2010년11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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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보쉬의 합작회사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공장을 완공하고 배터리 양산을 예고했다. 이 공장에서 SB리모티브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3만4,000㎡(1만여 평) 규모의 울산공장은 2009년 9월 착공해 9개월만에 완공했다. 앞으로 몇 년 내에 일자리 1,000여 개를 창출할 이 공장에선 사전 양산용 배터리를 만들어 내년초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예상 생산규모는 연간 전기차 18만 대(약 4GWh)다.



SB리모티브는 본사가 있는 기흥에서는 셀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맡고, 독일 슈투트가르트-포이에르바흐에서는 배터리 시스템 개발과 프로토타입 구축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미시건주 오리온과 오하이오 스프링보로에 있는 배터리회사 코바시스를 인수했다. 여기에 울산 생산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주요 지역 3곳(유럽, 북미, 한국)에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삼성SDI와 보쉬는 2013년까지 합작법인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B리모티브는 이에 앞서 엔지니어링과 생산 전문성을 바탕으로 BMW와 공급계약을 체결, 2013년 양산이 예정된 BMW의 소형 전기차 메가시티비클의 배터리를 전량 곱급하기로 2009년 협의했다. 회사는 컨셉트카인 액티브E에 배터리셀을 이미 공급했고, BMW의 2011년 전기차 시범양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보쉬그룹의 프란츠 페렌바흐 회장은 준공식에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의 개발과 생산을 하게 됨으로써 미래 운송수단을 주도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자축했다. 삼성SDI의 최지훈 사장은 "새 공장은 전기차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삼성SDI가 울산사업장에서 글로벌 소비자 셀시장을 개척하고 이끌게 된 것처럼 SB리모티브도 세계 최고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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