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사상 최다 판매…국내 시장 다시 장악

입력 2010년11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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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들의 약진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300


11일 본지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가별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독일 수입차들의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차는 지난 2003년 수입차 내 점유율 54%(1만576대)를 기록한 이래 계속 40%대를 맴돌다 지난해 52.9%(3만2,148대)로 다시 50%를 넘은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57.5%(4만2,542대)를 점유,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 2003년만 해도 독일차는 국내 수입차 내 54.3%를 점유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 일본차의 공세가 거세지며 50% 이하로 추락, 위상이 흔들렸다. 급기야 2006년에는 점유율이 30%까지 떨어져 46%를 기록한 일본에 1위 자리를 물려줬다. 하지만 2007년 41%를 기록, 반전에 나서며 지난해는 52.7%까지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렸다. 일본차가 리콜 사태 등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던 데다 독일 업체들의 주력 중형세단이 출시돼 큰 인기를 얻은 데 힘입었던 셈이다.

BMW 5시리즈


이처럼 독일과 일본이 각축을 벌이는 사이 미국차의 점유율은 올 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차는 지난 2003년만 해도 16.3%를 점유하며 선전했지만 해마다 점유율이 하락해 올해 10월까지는 8.4%로 떨어졌다. 수입차 시장이 매년 성장, 판매대수는 6,200여 대로 2003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점유율은 내려간 셈이다.



한편, 수입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03년 연간 2만 대 수준에서 해마다 증가,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7만3,000대를 넘어섰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 E300(4,953대), BMW 528(4,051대), 토요타 캠리(3,501대) 순이다.

토요타 캠리


* 연도별 국가별 수입차 점유율 분석자료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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