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고차시장은 신차들의 연이은 출시와 연식변경모델들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따라서 중고차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겐 최적의 구입시기다.
수입차시장의 호황으로 중고 수입차 거래도 활발하다. 한 가지 특징이라면 고가 수입차보다 1,0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중고 수입차의 수요가 많다는 점이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한 차종별 시세.
▲경차
10월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신차 판촉 영향으로 중고 경차를 찾는 소비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2006년식 모닝은 690만 원, 2007년식 올뉴마티즈는 520만~600만 원대다.
▲소형차
큰 변동없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식 베르나 신형은 860만 원, 2007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870만~910만 원대다. 신형 엑센트의 인기 여부에 따라 시세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준중형차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아반떼, SM3, 라세티 프리미어 등이 연식변경모델을 내놔 한 차례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고차를 팔 계획이 있다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처분하는 게 좋다. 2009년식 아반떼HD는 1,200만 원, 2009년식 뉴 SM3는 1,400만~1,600만 원, 2009년식 라세티 프리미어는 1,200만 원대다.
▲중형차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연식은 2006~2007년식. 가격대는 1,500만 원대다. 구형 SM5는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데도 수요가 꾸준하다. 2007년식 NF쏘나타는 1,350만~1,500만 원, 2006~2007년식 SM5는 1,460만~1,560만 원이다.
▲대형차
역시 판매가 끊이지 않지만 연식변경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형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2008년식 그랜저TG는 2,100만~2,350만 원, 2008년식 뉴 에쿠스는 3,180만~3,480만 원대다.
▲SUV
가장 수요가 많은 차종답게 보합세를 유지했다. 공간활용이 손쉬운 승합차의 인기도 여전하다. 2007년식 그랜드스타렉스는 1,220만~1,600만 원, 2008년식 그랜드카니발은 1,850만~2,100만 원이다.
▲수입차
중고 수입차는 최근 국산차보다 월등한 판매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00만 원대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수입차는 비싸다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폭스바겐 뉴 비틀, 아우디 구형 A4, 폭스바겐 구형 파사트의 선호도가 높다. 2004~2005년식 뉴 비틀은 1,450만~1,650만 원, 2004년식 볼보 S40은 1,600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