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앞둔 그랜저TG, K7 아성 위협하나

입력 2010년11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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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을 앞둔 현대자동차 그랜저TG가 준대형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K7의 아성에 도전한다.

현대 그랜저TG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TG의 판매실적이 늘어난 반면 K7은 주춤한 상태다. 두 차종의 소비자 관심도와 판매에 영향을 미친 건 내년초 나오는 "그랜저HG"다. 그랜저TG는 후속모델 출시에 따라 재고정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좋은 조건을 내놔 소비자 문의가 늘고 있다. 반면 K7은 소비자들이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로 구매시점을 미루고 있다. 이는 그랜저HG의 출시에 따른 K7의 엔진변경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2,400㏄와 3,000㏄급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다. K7도 같은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신차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기아차로선 답답하다.

기아 K7


기아차 관계자는 "K7에 신형 엔진을 장착한다는 소식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형 그랜저가 언제 출시되는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신차가 나오든지 신형 엔진을 탑재하든지 일단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저TG는 2009년 6월 1만1,165대를 판매한 뒤 계속 판매가 줄었고, 결국 올해 2월부터 준대형시장의 패권을 K7에 넘겼다. 그러나 K7은 이 같은 악재가 불거지면서 판매가 점차 감소세에 있다. 지난 10월 판매실적은 그랜저TG가 2,187대, K7이 2,778대로 K7이 조금 앞섰다.

GM대우 알페온


한편, 그랜저와 K7이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지난 10월 GM대우자동차 알페온은 1,285대나 팔렸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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