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K5, 2.0 GDI 터보 나올까

입력 2010년11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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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쏘나타와 K5에 2,000㏄급 터보 GDi 엔진 탑재를 검토함에 따라 중형 고성능시대 개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현대·기아에 따르면 이들 중형 세단의 고성능 엔진 탑재를 적극 검토중이다. K5 2.0 GDI 터보는 주행시험 장면이 본지 카메라에 포착돼 국내 출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기아차는 몇 개월 전 해외에 K5를 공개할 당시 K5 2.0 GDI 터보의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현대차도 쏘나타 2.0 GDi 터보의 국내 출시를 검토했지만 가격이 비싸지는 데다 성능만 놓고 볼 때 제네시스 쿠페와 겹쳐 북미시장 출시만 진행했다.



북미에 출시된 쏘나타 2.0 GDi 터보는 274마력을 내는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잡았다. 최대토크도 36.8㎏·m(1,800~4,500rpm)로 제네시스 쿠페 3.8과 같다. 그러나 제네시스 쿠페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이 나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의 최대토크를 현재 30.5㎏·m에서 40.0㎏·m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3.8 엔진은 자연흡기 방식의 GDI 엔진을 써서 터보 차종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현대·기아차의 GDI 전략이 현실화되면 앞바퀴굴림 방식과 뒷바퀴굴림 방식에 모두 고성능차를 운용하게 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고성능 수입차와 본격적인 성능경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나 K5 GDi 터보는 앞바퀴굴림 방식을 쓰는 중형 세단을 기반으로 하지만 제네시스 쿠페는 뒷바퀴굴림 방식을 이용, 정통 스포츠카를 표방한다"며 "이제는 국산차가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틈새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게 돼 이미지 변신을 노리는 게 아니겠느냐"고 내다봤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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