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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키 레이싱팀 선수들 |
미국의 자동차 정비 프랜차이즈인 "마이네키(Meineke)"가 국내에 설립한 마이네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마이네키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이 팀은 올 시즌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온로드 SUV 레이싱 대회 "2010 SSC"에 참가, 참가선수 전원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팀의 정석우 감독은 "참가 첫해지만 자동차 정비에 특화된 회사의 특성을 살려 꾸준함을 유지한 게 성공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21일 2010 SSC 최종전에 참가한 마이네키 레이싱팀의 피트를 찾았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마이네키 레이싱팀의 특징은?
"(정석우 감독) 다른 팀은 자동차 튜닝샵 등에서 직접 참여한다. 이런 이유에서 선수들이 오랫동안 출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린 기업을 스폰서로 두고 있는 팀이다. 이제 시작하는 팀이지만 탄탄한 스폰서를 바탕으로 성숙한 모터스포츠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글로벌 정비회사를 스폰서로 둔 게 장점 아닌가?
"(정 감독) 그렇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더구나 마이네키는 미국에 레이싱팀을 소유하고 있어 그 팀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나?
"(정 감독)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곱지 않다. 위험성 높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 취급도 한다. 이런 시각이 존재하기에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 팀 후원사 마이네키코리아는 큰 뜻을 품고 시작했다."
-국내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이기성 단장) 우선 우리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우리 회사 고객은 물론 가족까지 함께 초대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모터스포츠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팀 티셔츠와 모자를 비롯해 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레이싱 문화를 발전시키는 레이싱팀이 될 것이다."
-내년 시즌 각오는?
"(정 감독) 올해는 안전한 경기를 목표로 했다. 내년 시즌엔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겠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팀 선수 모두가 사고나 머신 트러블 없이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메인 스폰서에 도움 되도록 좋은 성적 거두는 게 팀과 선수의 의무 아니겠나?"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정 감독)과감한 결단을 내려 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마이네키코리아 임명순 대표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사례가 모범이 돼 많은 팀이 기업들의 후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태백=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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