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승용차 시장 '판매 쏠림' 심하다

입력 2010년11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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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면서 승용차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몇몇 차종에 편중되면서 말 그대로 "판매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각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판매 중인 승용차 모델(SUV 포함)은 50종 가량이지만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상위 10개 모델은 전체 판매(98만2,541대) 중 59.7%(58만6,673대)의 판매 비율을 보였다. 올해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6대가 상위 10개 모델이라는 것. 특히 쏘나타와 아반떼(구형), SM5, SM3, 모닝 등 상위 5개 모델의 점유율은 37.8%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판매 기록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꼽힌 현대차의 YF쏘나타는 10월까지 총 11만3,267대가 판매돼 전체의 11.5%를 차지했으며, 2위는 기아차의 모닝으로 8만4,126대(8.5%)가 팔렸다. 르노삼성의 SM5는 총 6만6,025대(6.7%)가 팔려 3위, 구형 아반떼(현대차)는 5만8,786대(5.9%), SM3(르노삼성)는 4만9,3414대(5.0%)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K5(기아차) 4만8,309대(4.9%),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티브 4만5,946대(4.6%), 신형 아반떼 4만3,629대(4.4%), 현대 투싼ix 4만309대(4.1%), 기아 K7 3만6,935대(3.7%)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10개 모델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 4개 모델, 기아차 3개 모델, 르노삼성 2개 모델, GM대우 1개 모델로 나타났다. 차급별로는 중형차와 준중형차가 각 3개, 경차 2개, 준대형과 SUV가 각 1개씩 포함됐다.

이런 현상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승용차 판매 모델이 다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선호차종이 몇몇 모델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고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몇몇 차종만 집중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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