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내달 16~17일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KOTRA) 본사에서 부품 조달 행사를 연다.
25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는 수입을 희망하는 부품의 견본을 직접 가져와 한국 업체에 보여주고 구매상담을 벌이는 역(逆) 견본시 형태로 조달행사를 진행한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자동차 부품 41개, 일반자동차 부품 55개 등 모두 96개 부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코트라가 미쓰비시 자동차를 방문해 개최했던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에서 한국 부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인한 경영진의 지시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i-MiEV) 양산에 성공했으며, 2012년부터 연간 3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혁 코트라 일본사업단장은 "미쓰비시 자동차는 전례 없이 추진하는 이번 조달행사의 성과가 좋으면 한국에 독자적인 조달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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