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자동차의 핵심은 통합화와 소형화"

입력 2010년1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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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은 "통합화"와 "소형차"로 압축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은 25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미래형 자동차 세미나"에서 현대모비스 전호석 사장의 주제 발표에서 소개됐다.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와 자동차성능연구소가 함께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전호석 사장은 "지능형 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전 사장은 우선 최근 자동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 점을 주목,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능형 자동차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최근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전제한 뒤 "과거에는 상해를 줄이는 데 집중했지만 이어 사고를 회피하는 기술이 발달했고, 충돌을 예측하고 판단해 제어하는 기술을 넘어 자율형 자동운전과 네트워크형 자동운전 순으로 지능형 자동차 기술이 발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운전자의 감각을 보조하거나 대신할 센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교통사고는 대개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을 대신할 센서 개발에 집중했다"며 "카메라나 초음파 센서, 레이더 등을 개발했고, 이를 제어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센서는 "기능 통합화-지능화-초소형화"가 핵심"이라며 "최근에는 3D영상센서도 개발하고 있어 사람이 보는 것과 같은 구조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강조했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차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지루함을 달랠 역할에 주목한 것. 그는 "대표적으로 음성 인식 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현재는 단어 단위의 명령어만 인식하지만 앞으로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술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능의 고도화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만큼 오작동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 그는 "기술이나 제품이 통합되면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체통합제어, 통합안전시스템, IT를 융합해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익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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