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현대가 자사의 준 중형차종인 아반떼(중국 현지명 엘란트라)가 판매 출시 7년만에 누계 판매대수 100만 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내에서 단일모델로 천진일기도요타의 시알리(Xiali)가 18년, 일기VW의 제타(Jetta) 15년, 싼타나(Santana)가 14년이 소요돼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한데 비해 아반떼는 2003년12월23일 출시 이후 7년 만에 이 목표를 달성해 "현대 속도"의 위력을 과시했다. 현대측은 아반떼 출시 후 스타일과 품질, 성능을 가정용 차 시장에 주력한 전략이 유효했으며 사실상 출시 첫 해인 2004년에 10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2005년 베이징(北京)에 택시 교체 사업이 진행되면서 북경현대의 아반떼가 전체 교체 택시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실제 베이징 시내와 교외에서 아반테 택시는 쉽게 눈에 띈다.
이 차종이 중국에서 이처럼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비슷한 가격대의 준 중형차와 비교할 때 차체 공간이 가장 크고 가격 대비 품질이 최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들로부터 "구매할 때 기분 좋고 사용할 때 뒷 근심 없는 모델" 이라고 칭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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