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1위 하겠다"

입력 2010년11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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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코리아가 국내 고성능 타이어 시장 1위 달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회사 이삭 오르테가(40. 사진) 마케팅 담당 전무는 지난 19일 두바이에서 열린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트 신제품 출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내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슈퍼 스포트의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들어 한국 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수요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이는 슈퍼 스포트 제품 런칭을 앞둔 시점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삭 오르테가 전무와 나눈 일문일답.



-슈퍼 스포트를 언제 한국에 런칭할 계획인가?

"파일럿 슈퍼 스포트는 미쉐린이 보유한 타이어 중 초고성능 지향의 제품이다. 이런 이유로 고성능 스포츠카에 어울리는데, 최근 들어 포르쉐와 같은 정통 스포츠카 판매량이 늘고 있다. 웬만하면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슈퍼 스포트를 소개한다면?

"슈퍼 스포트는 모터스포츠를 겨냥해 개발한 타이어다. 트와론(TWARON)이라는 특수 섬유소재가 첨가돼 고속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실제 독일 튀프 시험 결과 서킷 주행 랩타임이 1초쯤 당겨졌다. 1,000분의 1초를 다루는 경기에서 1초 단축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 마케팅 전략은?

"포르쉐와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슈퍼 스포트는 독일 포르쉐도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다. "고성능차에 어울리는 고성능 타이어"라는 점에서 웬만하면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가지려 한다. 타이어는 직접 체험했을 때 소비자들이 진가를 알게 된다."



-국내 업체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을텐데.

"한국타이어나 금호타이어의 성장이 눈부신 것은 사실이다. 제품력도 많이 향상됐다. 하지만 고성능 타이어 분야는 미쉐린이 앞서 있다고 본다. 슈퍼 스포트의 경쟁 브랜드는 피렐리와 굿이어, 던롭, 브리지스톤 등이다."



-한국 생활에 적응은 했나?

"고향은 스페인이지만 중국과 싱가폴에서 근무를 오래해 아시아 지역 경험은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은 다른 나라와는 또 다른 시장이다. 스페인과 규모도 비슷하고, 국민 정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쉽게 적응하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도 한국을 좋아한다."



-미쉐린은 항상 경쟁을 원하는데, 기업철학인가?

"그렇다. 미쉐린의 정신 중 하나가 바로 "경쟁"이다. 경쟁 없이는 발전이 없고, 경쟁을 하면서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경쟁은 좋은 것이라는 기본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마케팅도 결국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행하는 수단 아닌가?"



-국내 모터스포츠 진출 계획도 있나?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다. 한국 업체들이 이미 모터스포츠 시장을 움켜쥐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슈퍼 스포트는 미쉐린이 개발한 고성능 타이어다. 드리프트를 좋아하고, 평소 고속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슈퍼 스포트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 고성능 타이어 만족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두바이=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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