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이 엘리트 교육,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교육지원사업에 나선다.
해비치재단은 ▲기초과학이나 예술 분야 우수학생 지원 ▲국내 최대 규모 다문화가정 교육기관 설립 ▲소외계층 교육 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해비치 재단 종합교육지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앞으로 4년 동안 500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먼저 "기초과학과 문화예술 분유 우수학생 지원" 사업에 4년 동안 200억 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주요 대학 기초과학, 문화 예술 전공자 가운데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 등을 지원하고 ▲인문학ㆍ철학 특강 ▲학교생활 멘토 상담 지원 ▲중고생 학습도우미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 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해 4년 동안 1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대상에는 기존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들에서 국가유공자 자녀들까지 확대하고 해비치 꿈나무 3,500여 명을 선발해 교육비와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이주동포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에도 4년 동안 200억 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가정 교육기관인 "해비치 레인보우 스쿨(가칭)"을 설립, 다문화가장 자녀들의 문화·역사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연구, 백서 제작, 평생 교육프로그램 개발 같은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재단은 산골 오지 학생들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지도하는 "해비치 써니 스쿨",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확대해주는 현장문화체험학습 등 기존에 시행해온 "소외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도 꾸준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비치재단은 최근 연평도 포격 피해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재단은 연평도에 거주하는 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습비는 물론, 포격 피해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23일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 소재 초ㆍ중ㆍ고등학교 재학생들로서 피해 정도에 따라 1~3년 동안 학습비를 지원받게 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예술 심리치료는 해당 지역 학교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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