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3공장 착공…연산 40만 대 규모

입력 2010년11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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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연간 생산규모 40만대의 완성차 공장을 추가 건설,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는다.

(왼쪽부터)설영흥 부회장, 유치 서기, 자칭린 주석, 정몽구 회장, 구오진롱 시장, 정홍업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전 회장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28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시(北京市) 순이구(順義區) 일대에서 베이징 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연산 40만 대 규모로 지어질 이 공장은 201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따라서 베이징현대는 연산 30만 대 규모의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더해 중국에서 연간 완성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 주석, 유치(劉淇) 베이징시위원회 서기, 구오진롱 베이징 시장,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 등 한국과 중국 정부 주요 인사, 협력업체 임직원, 중국 딜러와 대리점 대표, 현지 자동차 담당 기자 등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은 베이징현대가 40만 대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해 중국에서 100만 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면서 "3공장 기공식을 기점으로 오는 2012년 10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춘 초일류 승용차 기업으로 도약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모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베이징현대는 올해 생산능력 60만 대를 초과하는 연간 판매 69만 대와 누적 판매 250만 대 돌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위해 공장 추가 건설이 필요했고 기존 베이징 1, 2공장을 아우른 시너지 효과, 대규모 소비시장 접근성 등을 꼼꼼히 따진 끝에 베이징시에 3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베이징 3공장은 총 160만㎡(약 48만 평) 부지 위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모듈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총 건평 30만㎡(약 9만 평) 규모로 짓는다. 특히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 1, 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이징시 순이구 양전(楊鎭)개발구 지역을 3공장 부지로 선택함으로써, 중국 현지에서의 제품 생산부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각 공장의 유기적인 협력과 보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3공장은 오는 2012년 하반기 현지 전략 중소형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춰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추가 차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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