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모자 계열사인 대우버스와 워크아웃중인 대우자동차판매는 29일 기업 분할을 통해 새롭게 설립되는 대우자판 신설법인의 인수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버스는 MOU 체결로 대우자판 신설법인 인수에 따른 배타적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부여받고, 대우버스가 유상증자와 영업채무의 출자전환 등으로 신설법인의 지분을 51% 이상 취득하는 걸 놓고 대우자판과 합의했다. 양사는 또 대우자판 신설법인의 자산과 부채 등에 관한 합의가 완료되는 대로 투자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대우버스는 이 때 투자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대우버스는 신설법인에서 대우자판의 버스판매부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소와 수입차 판매법인, 우리렌트카 등 자동차판매관련 사업부문을 인수할 방침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대우자판 인수로 자동차 판매와 서비스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승용차를 비롯해 모든 차종을 종합 판매하는 백화점식 자동차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판매점과 애프터서비스센터를 통합해 전국적인 판매망과 서비스 조직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자판은 지난 4월14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가 개시돼 경영정상화 계획의 하나로 기업분할을 추진해 왔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