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시로코와 폴로의 선호도를 조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은 "단순한 선호도 조사"라고 밝혔다.
|
진행 중인 이벤트 페이지 |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를 베이스로 제작된 2도어 스포츠 해치백 시로코과 독일의 국민 소형차 폴로의 출시가 가시화됐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 6~7월경이라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까지 이야기가 나돈다.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온 이유는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시로코와 폴로의 선호도 조사와 무관치 않다. 설문 내용은 주요 소비층, 차종, 선택항목 등이다. 이처럼 국내에 판매하지 않는 모델을 조사하는 것은 결국 출시를 위한 수순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의 이전 발언에서도 출시가 가까워졌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골프 GTD의 출시 현장에서 "골프의 연간 판매대수가 3,000대를 넘기면 수요가 있다고 판단, 폴로의 수입을 추진하겠다"(2월3일 본지 보도)고 밝힌 적이 있다. 올해 골프의 판매는 10월까지 3,345대(TDI, GTD 합산)로 박동훈 사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폴로는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맞다.
그러나 폭스바겐 쪽에서는 "단순한 선호도 조사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이어 "두 차 모두 국내에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차이므로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는 있다"며 "출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두 차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특히 한-EU FTA를 계기로 유럽 소형차들이 OBD(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부담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