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판매, 내수 부진-수출 상승

입력 2010년1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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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외에서 생산·판매한 완성차는 모두 63만3,758대로 지난해보다 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수 판매는 조금 줄었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난 탓에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달 내수는 13만1,961대를 기록, 지난해와 비교해 3.4% 줄었다. 전월보다도 4.2% 떨어져 하락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11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대수는 132만1,378대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6만348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무려 13.0%, 지난달보다는 3.6% 하락했다. 아반떼의 판매가 주춤한 것이 원인이다. 총 1만6,225대가 팔려 지난달보다 판매가 14%나 급락했다. YF쏘나타(1만2,269대)는 판매 증가율이 0.2%에 그쳐 현상유지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59만9,437대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1월에 4만4,0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10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대수는 43만9,296대로 지난해보다 35.3% 늘었다. 차종별로는 모닝(8,714대)과 K5(7,194대)가 1만5,000대를 합작하며 판매를 이끌었지만 K5는 지난달보다 3.3% 떨어지며 판매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나마 쏘렌토R은 판매가 26.1% 늘어(4,833대) K5의 부진을 상쇄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43만9,29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1만1,953대를 팔아 지난해와 비교할 때 14.0% 줄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3.6% 줄어들어 부진한 편이다. SM5의 판매가 지난달보다 23.8% 떨어진 5,317대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SM3의 선전이다. 지난달보다 19.8% 늘었다. 판매를 시작한 2.0 모델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11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대수는 14만2,519대로 지난해 11만7,690대와 비교해 21.1% 늘어났다.

GM대우는 내수로 1만2,544대를 팔아 2009년보다 4.1% 판매가 늘며 선전했다. 마티즈 크리에티브(5,734대)와 라세티 프리미어(3,041대)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각각 전월보다 10.8%, 26.4% 더 팔렸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11.2% 상승한 11만1,41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최고 실적을 11월 3,057대로 갱신했다. 11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대수도 지난해보다 54.2% 늘어난 2만8,673대로 나타났다. 체어맨H(389대)가 전월보다 15.1% 증가하며 선전했고, 렉스턴도 지난달보다 16.0% 상승한 951대로 성장세에 한몫했다.

한편, 11월 완성차 5사의 수출은 50만1,797대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20%나 성장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489만4,405대(지난해보다 35% 증가)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봐도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고른 성장이다. 우선 현대차는 25만4,221대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고, 기아차는 17만8,067대로 39.2% 크게 늘었다. GM대우는 5만2,248대로 23.1%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1만2,5548대, 쌍용차는 4,713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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