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저가 자동차로 인도시장 공략 개시

입력 2010년12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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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토요타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스즈키자동차 등을 겨냥해 인도에서 90만 엔대의 저가격 승용차를 출시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1일 인도 방갈로르에서 저가 승용차인 신차 "에티오스"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인도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배기량 1,500cc인 에티오스의 최저가격은 약 90만 엔 수준이다.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현지 기술자 등과 협력해 약 5년 간에 걸쳐 개발한 차"라면서 "품질을 전면에 내세워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가격 차 경쟁이 치열한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스즈키가 47%, 현대자동차가 16%, 인도업체인 타타가 13%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의 대표업체인 토요타와 혼다는 각 3%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작년도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194만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5% 정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함께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닛산자동차는 이미 지난 7월 현지에서 생산하는 마이크라(일본명 마치)를 투입했다. 이 승용차의 최저 판매가는 약 75만 엔이다. 혼다 역시 내년에 약 93만엔대 이하의 승용차를 인도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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