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첫 양산 전기차 '리프' 20일 출시

입력 2010년12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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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전기차 "리프"를 오는 20일 양산체제로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배출물이 없는 100% 전기차의 양산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토요타와 혼다도 빠르면 2012년 비슷한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5인승 해치백 모델인 리프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며 8시간 충전 한 번으로 200㎞를 주행할 수 있다. 기본가격은 376만 엔(한화 약 5,10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면 실제 소비자가격은 298만 엔(약 4,000만 원)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닛산은 목표 판매대수를 2010회계연도인 내년 3월까지 6,000대로 정했으나 지난 4월 사전주문을 받은 이후 두 달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또 미국에는 12월말, 유럽시장에는 내년초 리프를 내놓을 계획이다.

리프를 제조하는 일본 요코스카 공장은 연간 5만 대를 조립할 수 있다. 각각 2012년말과 2013년초 생산을 시작할 미국 서머나와 영국 선덜랜드에서의 연간 생산대수는 15만 대와 5만 대 규모다.

닛산측은 전기차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내 2,200여 판매상에 충전공간을 뒀고, 200여 판매상에서는 30분만에 80%를 충전하는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프랑스 파트너사인 르노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자동차 판매의 10%를 전기차로 판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향후 수년간 50억 달러를 투입해 초기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미쓰비시는 전기차 "i-MiEV"를, 후지중공업은 "스바루 플러그인 스텔라"를 각각 출시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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