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회단체들 "대우자판 매각 재검토해야"

입력 2010년12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산업은행이 대우자동차판매 인수대상자로 영안모자를 선택한 가운데, 인천 지역의 사회단체 18곳에서 대우자판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사단법인 "실업극복운동 인천본부"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대우자판 밀실매을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공개입찰을 즉시 실시할 것 ▲대우자판을 인천 지역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매각할 것 ▲직원들의 전원 고용 안정을 보장할 것 ▲지역사회의 의사를 반드시 반영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공개입찰매각이 법률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기업에 "수의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공개적이고도 투명한 공개입찰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의혹투성이인 수의매각을 추진하면 산업은행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우자판이 지역기업으로 존속해야 한다는 명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대우자판은 대표적인 지역기업으로서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것. 더구나 인천지역이 전국에서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것과 관련 직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이들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앞으로 법률투쟁, 산업은행 항의방문, 각계에 탄원서 제출, 직원과 연대활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해 주장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