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내년부터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자동차 보험 상품이 판매된다.
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은 스테이트팜 등 2개 보험사가 내놓은 이러한 내용의 보험 상품을 내년 2월부터 판매하도록 최근 승인했다. 이 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보험사가 제공한 마일리지 측정기를 부착해 주행거리가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되도록 해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하게 된다.
스테이트팜은 1년에 2,000마일(약 3,200㎞) 이하 거리를 주행하는 운전자는 6개월 동안 자동차 보험료의 45%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팜은 캘리포니아 주의 전체 자동차 보험가입자 330만명 중 4분 1 정도가 이번 상품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 상품 판매로 교통량이 줄어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 교통당국은 이 상품이 가입한 운전자의 마일리지 정보가 보험료 산정에만 이용하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책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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