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GM대우 협상 사실상 타결

입력 2010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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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GM대우자동차의 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산업은행과 미 GM자동차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미 GM 본사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8일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GM도 현지시간으로 7일 미 본사에 합의 내용을 보고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그간 GM대우 발전 방안을 놓고 미 GM 측에 ▲GM대우 개발 차종의 연구·개발(R&D) 기술 공동 소유 ▲산업은행의 소수 주주권 보장 ▲GM대우 장기 생산물량 보장 ▲공동 최고재무책임자(CFO) 파견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해왔다.

양측은 기술 소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GM대우가 자체 개발한 차종의 R&D 기술을 일정 기간 국내 생산과 수출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CSA(Cost Share Agreement·비용분담협약)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소수 주주권에 대해서도 회사 정관 등을 개정해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 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최소 지분 기준(거부권)을 25%에서 현행 산업은행 보유 지분인 17% 이하로 낮추고, 산업은행의 사외이사 추천권(2명)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양측은 GM대우가 장기 생산물량을 보장하는 데 대해서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협의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또 앞으로 GM대우에 CFO는 아니지만 관련 임원을 파견키로 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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