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고성능과 효율 모두 살린다

입력 2010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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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달라졌다.

뉴 제너레이션 CL 63 AMG의 엔진


그동안 AMG는 성능은 뛰어나지만 효율성과 거리가 멀다는 게 소비자들의 일반적 인식이다. 이는 차를 설계할 때 효율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춘 탓이다. 그러나 AMG는 그러나 최근 날로 강해지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주목했다. 또한 AMG는 2015년까지 배출가스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012년까지 30%를 줄인 뒤 2015년까지 추가로 20%를 더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MG는 우선 엔진에 큰 변화를 줬다. 이번에 출시한 CL 63 AMG는 기존 자연흡기 방식의 V8 6.2ℓ 엔진에서 5.5ℓ로 줄이는 대신 연료분사방식을 직분사 방식으로 변경하고 바이 터보차저를 얹어 성능과 효율 모두를 잡았다. 배출가스로 터빈을 돌려 압축된 공기를 흡입하는 터보차저 특유의 이질감을 이유로 쓰지 않았으나 문제점을 해결, 신형 엔진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런 엔진 성능은 스피드시프트(Speedshift) 7단 멀티클러치로 바퀴에 전달한다. 빠른 변속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인 것. 그리고 이 차는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데 C(Controlled Efficiency) 모드에서는 정차 때 자동으로 스타트·스탑 기능과 제너레이터 관리 기능을 기본으로 갖춰 배출가스를 조금 더 줄일 수 있게 됐다.



메르세데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로 그룹 내에서 독립된 AMG 완성차 개발과 생산, 선택 품목 설계와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1인 1엔진 시스템으로 AMG 엔진 한 대를 전문 엔지니어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 제작해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을 엔진에 새긴다.



한편, AMG 차종에는 "런플랫 타이어" 대신 일반 스포츠 타이어를 적용한다. 이와 관련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런플랫 타이어보다 고급 스포츠 타이어가 승차감이 더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벤츠는 런플랫 타이어 대신 경량 템포러리 타이어를 쓰는 게 낫다고 판단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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