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다

입력 2010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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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적용, 상품성을 높여 수입차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제네시스 스마트크루즈컨트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우선 내년 1월 나오는 그랜저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LKAS) 등 안전주행을 돕는 보조장치와, 어라운드뷰 시스템과 주차조향보조 시스템(SPAS) 등 주차를 돕는 편의장치를 탑재한다. 회사측은 그랜저에 해당 기능을 장착, 시험까지 완료했으나 에쿠스, 제네시스 등 상급차종에도 없는 기능이어서 신형 그랜저 적용시점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CC는 일부 고급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시속 30㎞ 이상에서만 작동하던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주행 때 앞차와의 거리조절은 기본이고, 앞차가 멈춰 서면 함께 정지한 뒤 다시 출발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 LKAS는 현재까지 차선을 이탈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이나 진동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에서 발전해 경보와 함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조작, 원래 차선으로 복귀시키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기능 또한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먼저 넣은 뒤 그랜저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차선이탈경보장치


SPAS는 주차 때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운전자의 안전한 주차를 돕는다. 아반떼는 평행주차만 가능했으나 에쿠스와 제네시스, 그랜저의 경우 직각주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라운드뷰 시스템은 자동차 외부에 달린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을 합성, 마치 차 위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능이다. 주차센서가 감지하기 어려운 곳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는 향후 출시할 고급차에 LCD 계기판과 함께 기능통합형 컨트롤러도 채택할 계획이다. LCD 계기판은 업계에서 약 2년 뒤를 적용시점으로 보고 있다. 벤츠나 BMW, 재규어 등 몇몇 수입차에 이미 들어간 것으로, 화려한 그래픽으로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만 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 현대는 고급차에 먼저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루미나햅틱 시스템


현대는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의 통합모니터를 제어하기 위한 "루미노 햅틱" 기능을 준비중이다. 이 기능은 진동과 색을 함께 표현, 정보를 제공한다. 버튼 하나로 여러 기능을 통합하는 동시에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온도를 조절할 때면 진동을 통해 버튼을 눌렀는지 알 수 있고, 표현되는 색으로는 현재 설정온도를 인식할 수 있다. 루미노 햅틱 기능은 운전자통합정보 시스템(DIS)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스티어링 휠에 부착할 때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직관적이어서 버튼개수가 줄어 오작동까지 막을 수 있고, 운전자가 운전중 스티어링 휠을 놓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몇 년 안에 자동운전이 가능한 차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속도와 거리조절을 알아서 하는 현재의 단계를 넘어서면 "네트워크" 개념의 자동운전시대가 올 것"이라며 "사고율이 크게 낮아지며 신체적 약자에게도 이동성을 부여하는 등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GM이 선보인 EN-V가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재규어XJ LCD 클러스터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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