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엔진오일만 신경써도 '기름값' 절약

입력 2010년12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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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자동차 엔진에 가장 취약한 계절이다. 동절기에는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져 있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시동을 걸 때 말 그대로 엔진을 긁어낼 수 있어서다. 이는 자동차 수명을 단축시키고 연비에도 큰 영향을 줘 유지비를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엔진오일만 잘 관리해도 이듬해 기름값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차의 특성에 맞는 엔진오일을 쓰면 엔진 마모를 막아 연비를 높임으로써 기름값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금이 엔진오일 교환의 최적기로, 이는 내년 봄 자동차 성능과 유지비 절감을 위한 투자이자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 엔진오일은 점도가 낮아 흐름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흐름이 좋아야 저온 상태에서도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고 부드럽게 시동이 잘 걸리며, 시동을 건 뒤에는 엔진을 잘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점도가 낮은 오일을 구입할 때는 0W30, 5W30 같은 "SAE 점도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이 지수는 저온에서 흐름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W 앞의 숫자가 적을수록 겨울철 시동성능이 좋은 엔진오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지속력이 다른 광유계 엔진오일보다는 근본적으로 저온과 고온에 알맞게 만들어진 합성 엔진오일을 쓰는 것도 좋다. 우리가 흔히 쓰는 광유계 오일과는 달리 합성유는 불순물이 전혀 없는 데다 뛰어난 유막효과가 있어 특히 겨울철 엔진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따라서 연비와 출력을 향상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평소보다 앞당기는 것도 좋다. 또 동절기에는 1~2분동안 워밍업을 하거나 출발 후에도 약 500m까지는 저속으로 주행해 엔진이 추위에 적응하는 시간을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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