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내년 시보레 도입 준비 '착착'

입력 2010년12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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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맞춰 분주하게 신차 출시를 준비중이다.

시보레 카마로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보레 브랜드의 본격 도입시점은 내년 3월쯤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4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가 시보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시보레 브랜드 전환에 따라 기존 판매차종의 일부는 엠블럼을 시보레로 바꾸게 된다. 또 MPV 올란도는 예정대로 시보레 브랜드가 내놓는 첫 신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레 외에 GM대우 브랜드로도 일부 차종이 남지만 대부분은 시보레 명찰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계기로 GM대우는 제품 이미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브랜드가 달라지는 만큼 제품도 새로워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사장이 품질경영을 전면에 앞세운 것도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무관치 않다"며 "시보레 브랜드에 고품질 이미지가 더해진다면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보레 아베오
한쪽에선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따라 지급해야 할 로열티가 제품가격에 반영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카몬 사장은 그 동안 누누히 "브랜드 로열티는 지급하지 않는다"며 "로열티에 따른 가격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시보레 브랜드 제품군에는 국내 생산차종 외에 카마로같은 미국 완성차도 포함된다. 카마로는 이미 인증을 마치고 판매시점 조율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카마로와 달리 국내 인증을 거치며 출력이 다소 떨어진 게 단점이지만 회사측은 미국 정통 스포츠카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카마로 수입 이전 FTA가 발효되면 예외차종으로 인정돼 국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출력저하 현상도 해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FTA가 발효되면 GM의 다른 브랜드 완성차도 손쉽게 들어올 수 있다"며 "카마로는 FTA가 아니라도 수입, 판매할 수 있도록 출력까지 내리면서 까다로운 국내 인증을 마쳤으나 판매 전 FTA가 발효되면 배출가스 인증이 예외가 돼 출력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보레 크루즈


한편, GM대우는 내년 "신차 쏟아붓기"로 르노삼성자동차에 내준 내수 3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카몬 사장 또한 취임하면서부터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를 강조한 만큼 시보레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 변신을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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