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21억 달러를 추가 상환했다.
미 재무부는 15일 성명에서 GM이 금융위기속에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따른 지원과 연계해 발행했던 우선주 전량을 사들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달 18일 GM 기업공개 당시에도 이 회사 주식매각을 통해 135억 달러를 거둬들인 바 있다. 신용위기로 파산의 벼랑에 몰렸던 GM은 미 정부에서 총 495억 달러를 긴급 지원받았으며 작년 7월 법원의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이번 우선주 매각으로 미 정부가 GM에 회수한 자금은 모두 23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 재무부의 팀 매서드 금융안정담당 차관보 대행은 "금융위기 당시 GM에 제공한 TARP 지원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파멸을 막고 100만에 달하는 미국 일자리 구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GM이 법정관리를 떠난 뒤 수십만명의 고용을 창출해 왔으며 GM을 포함한 자동차 3사 모두 6년만에 처음 순익을 냈다는 사실은 지원제공의 결정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위기 속에 미 3위 차제조업체 크라이슬러도 GM처럼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포드사는 재정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 우선주 상환으로 미 정부의 GM 보유주식은 보통주 5억6만5,254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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