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보험업계의 녹색 금융상품 활성화와 소비자의 유지비 줄이기에 도움을 주고자 자동차 중고부품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업계는 소비자가 자동차수리 때 보험업계가 인정한 업체가 공급하는 중고부품을 쓰면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보험개발원은 중고부품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고부품 공급 전산인프라(Eco-AOS) 구축을 완료하고, 중고부품의 원활한 공급 기반 구축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마련하고자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이에 따라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범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홈페이지(www.kidi.or.kr/)에 공고했다. 이번에 선정하는 시범사업자는 앞으로 보험사고 차에서 다시 쓸 수 있는 부품을 회수하여 세척하고 가공한 뒤 포장해 공급하는 것을 맡게 된다.
시범사업 운영기간은 3개월로 하고,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각각 한 사업자가 사업을 맡는다. 이들 시범사업자가 다룰 수 있는 부품은 자동차의 안전성 및 성능에 영향이 없는 14개 부품으로서 ▲프론트 범퍼 ▲리어 범퍼 ▲사이드 미러 ▲프론트 펜더 ▲보닛 ▲프론트 도어 ▲리어 도어 ▲라디에이터 그릴 ▲트렁크 패널 ▲백 도어 ▲리어 피니셔 ▲쿨러 콘덴서 ▲테일램프 ▲헤드램프 등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사업으로 소비자들이 검증된 중고부품을 써서 유지비를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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