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캐딜락 개발 중"

입력 2010년12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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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GM은 고급승용차 캐딜락 SRX 크로스오버를 기조로 플러그 접속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 중에 있다고 이 사업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익명의 두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한 관계자는 플러그 접속식 캐딜락에 GM이 4년 간 개발해 온 시보레 볼트의 일부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GM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도요타를 제치고 이 분야에서 선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GM은 지난 11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미시간 주에서 엔지니어와 연구원 1,000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캐딜락 대변인 닉 트워크는 개발중에 있는 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RX는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였는 데 GM은 장래 SRX가 연료전지와 전기 파워트레인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월 기록적인 주식공모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GM은 그동안 볼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전기차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볼트는 12월 들어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출하되어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미시간 주 등지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배터리로 달리는 볼트는 소비자 가격이 4만1,000달러로 개발비가 많이 들어간 만큼 겨우 마진을 넘겨 GM으로서는 큰 이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트에 조금 변화를 준 오펠과 보홀 앰페라는 내년 후반에 유럽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요타는 플러그 접속식 프리우스를 2012년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데 가격면에서 볼트 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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