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의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자동차산업협회(AFA)는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1~11월 생산량이 65만6,801대로 집계됐다고 전하면서 "올해 자동차 생산 규모가 세계 20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나고, 수출량은 45%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부분의 수출물량이 인접국 브라질로 향하고 있어 브라질의 빠른 경기 회복이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세계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아르헨티나 경제는 올해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 활성화를 이끌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9%, 2분기 11.8%, 3분기 8.6%였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9%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가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서는 8.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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