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중국 판매 5년 내 프랑스시장 능가"

입력 2010년12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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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 AFP·블룸버그=연합뉴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푸조는 20일 중국내 판매가 앞으로 5년 안에 프랑스 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중국사업 책임자인 티머시 짐머만 사장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약 50만 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미국 경제일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짐머만 사장은 이 숫자가 2015년이나 그 직후에 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 프랑스내 연 판매량을 웃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중국내 차 판매가 프랑스를 능가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중국에서의 사업확장으로 결국 실현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2009년 1,364만 대를 기록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차시장으로 부상했으며 금년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1개월 간 34.1%나 증가, 1,640만 대에 달한 것으로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집계했다. CAAM은 금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총 1,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조는 올해 중국 판매가 지난해보다 4만 대 가까이 증가, 15만 대에 이르고 딜러 대리점도 연말까지는 220곳으로 늘어날 보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유럽 제2의 차 메이커인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둥펑(東風)그룹과 합작사업을 벌이는 한편 창안(長安)자동차그룹과도 지난 7월 합작계약을 맺고 승용차와 경트럭 생산에 합의하는 등 중국시장에서의 발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푸조·시트로엥은 둥펑과 새로운 브랜드의 승용차를 중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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