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기아"를 내세워 세련되고 독특한 자동차들을 선보였던 기아차가 또 다시 디자인 혁명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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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V7 |
기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쏘울·포르테·스포티지R·K5·K7 등 소위 "슈라이어 라인"이라고 불리는 차들을 시장에 내놓으며 디자인 경영을 강조해왔다. 기아만의 확실한 캐릭터 라인과 패밀리 룩을 만들어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도 호평을 받아온 것이 사실. 이런 전략이 시장에 먹혀들면서 패밀리 룩을 지양해오던 형제 회사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도 패밀리 룩으로 선회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런 기아가 "2011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혁명을 알렸다. 주인공은 "KV7"이라는 이름이 붙은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다. 실차 공개에 앞서 발표한 KV7의 스케치에 따르면 "걸윙 도어"를 채택한 것이 특징. 벤츠 SLS AMG나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자동차에서 볼 수 있었던 익숙한 모양이다. 이 같은 디자인이 실제 양산형에도 적용될지 아직 결정지는 않았지만, 독특한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더욱이 걸 윙 도어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됐던 스포츠카가 아닌 MPV라는 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기아의 컨셉트카 KV7의 자세한 정보는 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리기 직전인 1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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