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교통체증 문제 해법으로 번호판 추첨제를 통한 신규 자동차 억제책을 내놓았던 베이징시가 추가로 외지 자동차의 도시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은 올해부터 외지 번호판을 단 승용차는 사전에 통행증을 얻어야만 베이징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증이 있는 외지 승용차라고 하더라도 러시아워인 평일 오전 7∼9시, 오후 5시∼8시에는 베이징 시내에서 운행이 금지된다. 베이징시는 총 등록 차가 480만 대를 넘어서면서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자 올해 신규 등록 차를 2010년의 70% 수준인 24만 대로 제한하는 것을 뼈대로 한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새차나 중고차를 사려면 먼저 추첨을 통해 자동차 번호판을 구해야 해 연초부터 번호판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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