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 특허 출원 늘어

입력 2011년01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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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가 난 뒤에도 최고 80㎞/h의 속도로 100㎞쯤 더 갈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와 관련한 특허 출원이 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XRP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05~2009년)동안 국내에 출원된 런플랫 타이어와 관련된 특허는 모두 88건이다. 2009년에는 경기불황 탓에 출원이 조금 줄었으나 전체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원국가별로는 한국이 61건(69.3%)으로 가장 많고, 미국(11건, 12.5%), 일본(9건, 10.2%) 순이었다. 출원건수로는 금호타이어(31건, 35.2%)와 한국타이어(9건, 10.2%)가 많지만 원천기술과 상용화쪽에서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미쉐린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PAX 시스템이라는 런플랫 타이어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별로는 내부에 따로 링을 넣은 서포트 링 방식이 36건(40.9%), 사이드월을 강화한 셀프 서포팅 방식이 33건(37.5%), 기타 방식이 19건(21.6%)이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체 건수에서는 서포트 링 방식이 앞서나 셀프 서포팅 방식도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거의 모든 타이어업체가 셀프 서포팅 기술을 적용한 런플랫 타이어를 상용화하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와 일치한다. 금호타이어도 셀프 서포팅 방식 런플랫 타이어인 "엑스타 XRP"를 2003년부터 상용화, 판매하고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스페어 타이어의 공간을 배터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기존 제품보다 비싼 가격이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런플랫 타이어의 장점이 많은 건 사실이나 단점 또한 많다"며 "타이어 자체 무게가 일반 타이어보다 무거운 데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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