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을 전통적인 "빅3" 즉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좌지우지해왔다면 이제는 "빅7"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5일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년 동안 이뤄진 지각변동으로 "빅3"의 시대가 가고 시장점유율이 약 5% 수준을 넘는 7개 업체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점유율이 5%에 약간 못 미치는 4.6%를 기록했지만 올해 5%선을 돌파하면 GM과 포드, 토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현대 등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7개 업체가 경쟁하게 된다는 것. 이런 변화는 GM과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실적이 호전되고 GM의 아성에 도전하던 토요타가 리콜사태로 판매가 감소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12월 판매실적이 33%나 급증했으며 연간 누적판매대수로는 처음으로 50만 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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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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