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vs 푸조, 수입차 연비왕 다툼 '치열'

입력 2011년0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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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국내dp 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푸조 308 MCP가 주도권을 쥔 친환경 수입 해치백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 두 차종의 경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 블루모션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기 차종인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8은 뛰어난 핸들링과 실용성은 물론 독특한 스타일을 지녔다. 성능, 크기, 연비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고유의 감성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골프는 모범생 같은 겉모양을 지녔다. 해치백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실내도 그렇다. 하지만 308은 푸조 고유의 펠린룩을 지녀 고양이 얼굴을 연상시키는 앞모양에 실내도 아기자기하다. 특히 지붕 전체가 유리로 돼 있는 점은 이 차의 큰 특징이다.



우선 두 차의 크기를 비교하면 308이 길이×너비×높이가 4,275×1,815×1,500(mm)로 골프의 4,200×1,785×1,480(mm)보다 덩치가 크다. 휠베이스도 308이 2,610mm로 2,578mm인 골프보다 길어 실내공간이 조금 더 여유롭다.



308이 배기량 1,560㏄짜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는 27.5㎏·m이며, 골프는 1,598㏄ 엔진으로 105마력에 25.5㎏·m를 낸다. 성능은 308이 조금 앞선다. 변속기는 두 차종 모두 수동변속기 기반의 자동변속기를 쓴다. 308이 6단 MCP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7단 DSG 변속기를 지녔다.

푸조 308


연료탱크 용량은 308MCP가 60ℓ,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55ℓ로 308이 크다. 가장 관심이 큰 연비와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새로 출시된 골프가 조금 유리하다. 308의 경우 1ℓ에 21.2km, 골프는 1ℓ로 21.9km를 갈 수 있다. CO₂배출량은 308이 ㎞당 127g, 골프가 122g이다.



기본적인 제원 비교를 하면 두 차종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비슷하다. 더불어 국내 판매가는 모두 3,190만 원으로 같다. 물론 폭스바겐은 신차 출시를 기념해 300대 한정으로 3,090만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효율을 자랑하는 소형 수입차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즐거운 고민은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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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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