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커슨 GM회장 "GM대우의 역할 매우 중요"

입력 2011년01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GM대우자동차는 앞으로도 GM의 글로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것입니다."



댄 애커슨 GM 회장 겸 CEO의 말이다. 그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GM대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M이 지난해 세계에 판매한 시보레 제품은 약 400만 대. 이 중 GM대우가 생산한 차는 162만 대(CKD 포함 180만 대)로, 애커슨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GM대우에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크다는 걸 의미한다.



애커슨 회장은 "현재 제품의 4분의 1을 GM대우가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과 제조쪽에서 GM의 글로벌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생사의 갈림길에서 수술을 마친 뒤 재활중인 GM그룹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애커슨 회장은 "2010년 GM은 판매실적이 600억 달러이고, 앞으로도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까지 우리는 "책임있는 회복"을 지속해 왔으나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이런 성과를 축하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GM의 회복세는 미국 정부가 추진중인 전기차사업과 관련이 크다. 미국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제조산업의 꽃인 자동차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시보레 볼트를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전기차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애커슨 회장은 "GM은 전기차 볼트의 올해 판매대수를 2만5,000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엔 아시아시장에도 수출하고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털어놨다.



애커슨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와 한미FTA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기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회사"라며 "한-미FTA를 계기로 경쟁자보다 GM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트위터로 만나는 오토타임즈 : http://twitter.com/Autotimes_kr



디트로이트=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