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최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내년 말까지 7,00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에 맞춰 발표된 포드의 추가 채용계획은 우선 올해 루이빌 조립공장에 1,8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미국내 몇개의 공장에서 시간제 근로자 4,000명 가량을 추가로 고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이빌 조립공장은 올해말부터 포드 이스케이프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새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는 또 제조와 제품 개발 분야에서 엔지니어 75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엔지니어는 디트로이트 외에 보스턴, 시카고 등 8개 지역의 공장에 근무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와 시스템 컨트롤, 소프트웨어 등의 부문에 종사하게 된다. 포드는 이어 내년에도 공장 근로자 2,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런 추가 채용규모는 그동안 경기 침체로 해고된 근로자 수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포드차 북미법인은 2009년 말 현재 직원 수가 7만4,000명이었는데 이는 2007년말 9만4,000명, 10년전 미국내 직원 수 16만3,000명보다는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포드는 작년 한해동안 미국에서 볼보를 제외한 판매량이 20%나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1.2%포인트나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점유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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