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부터 중고차 시장엔 활기가 찾아왔다. 12월 잦은 눈으로 중고차 거래가 감소해 가격 조정이 이뤄진 탓이다. 이에 따라 1월 초 비교적 안정된 가격에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모처럼 중고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준대형, SUV, RV의 인기가 높아지고, 2,000만 원 안팎의 중저가 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 추세여서 1월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SK엔카에서 발표한 차종별 중고차 시세.
▲경차
겨울철에는 거래량이 조금 줄어드는 것은 경차 시장의 특성이다. 1월에도 이런 경향은 이어졌다. 또한, 기아 모닝의 신차가 1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구형들이 많이 중고차 시장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시세는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식 뉴모닝은 850만 원, 2008년식 올 뉴 마티즈는 580~6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소형차
연식이 오래되고 가격대가 저렴한 매물의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베르나 신형, 프라이드 신형 등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최근 출시한 신형 엑센트의 영향도 더러 흡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8년식 베르나 신형은 860~870만 원, 2009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1,000~1,020만 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준중형차
지난해 말부터 안정적인 시세를 보였던 준중형차 시장은 1월에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1월 말에는 가격이 조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중고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구입 적기는 1월 중순경이라는 판단이다. 신형 아반떼, 신형 SM3 등의 신차급 매물이 등장하면서 아반떼HD와 SM3의 시세가 10~20만 원쯤 떨어진 것도 구입자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7년식 아반떼HD는 1,040~1,100만 원대, 2008년 뉴SM3는 950~1,070만 원대에 거래가 활발하다.
▲중형차
연말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간다. 매물이 다양해진 까닭이다. 또한, 우수한 구매 조건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NF쏘나타, NF쏘나타 트랜스폼 등 중저가 차들의 거래가 많아지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6년식 NF쏘나타는 1,250~1,350만 원, 2008년식 NF쏘나타 트랜스폼은 1,580~1,68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진다.
▲대형차
뉴오피러스와 신형 에쿠스의 강세가 돋보인다. 특히 신형 에쿠스는 입고와 동시에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러나 구형 에쿠스는 거래량이 조금 줄었다. 2009년식 신형 에쿠스는 6,200~8,200만 원, 2008년식 뉴오피러스는 2,550~2,700만 원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SUV
승합차를 포함한 SUV, RV의 시세는 여전히 강세다. 특히 폭설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4륜구동 SUV는 연식이나 주행거리 구분 없이 거래가 활발하다. 2008년식 싼타페 신형은 1,930~2,380만 원, 2009년식 투싼ix는 2,040~2,300만 원, 2006년식 쏘렌토는 1,370~1,420만 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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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