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가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2배 에너지용량인 마그네슘 배터리를 개발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소재 토요타 기술센터의 제프리 매커르위츠 책임자는 10일 마그네슘-유황 성분의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일본 본사측에서 진행중인 전기화학 분야의 연구를 보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커르위츠 책임자는 니켈-메탈 복합전지에서 리튬 전지로 진화, 에너지 용량이 이상적 조건하에 2,000kwh에 달하고 있지만 이는 미래의 플러그인 및 전기, 하이브리드 차들에 충분한 수준이 못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쇼에 참석중인 그는 이어 2020년 까지는 마그네슘 등 다른 대체 성분의 배터리를 장착한 차들이 등장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매커리위츠 책임자는 토요타 미국법인에서는 잠재적으로 알루미늄과 칼슘 성분 배터리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하는 한편 본사 기술자들은 "기체 리튬과 기체 메탈" 배터리도 연구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일본의 닛산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등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 수개월 사이 재충전용 리튬 배터리만으로도 상당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 모델을 출시해 왔다. "리프(Leaf)" 모델의 닛산은 향후 수년내로 제휴사인 프랑스 르노사 모델을 포함해 세계에서 연간 최소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요타는 배터리의 에너지용량 한계로 미국내 전기차 수요를 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법인 밥 카터 부사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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