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차 노조, 2년째 임금인상 요구 유보

입력 2011년01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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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토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이 2년 연속 임금인상 요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은 엔고 등에 따른 향후 실적개선의 불투명을 고려해 올해 회사측과의 임금교섭(춘투)에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지않기로 했다. 토요타 노조는 작년에도 임금인상 요구를 유보했었다. 토요타 노조는 다만 정기 호봉승급과 상여금인 일시금의 전액지급(평균 184만 엔)을 요구하기로 했다. 일시금의 경우 노조는 작년에 184만 엔을 요구했지만 결국 전년대비 3% 정도 감소한 180만 엔에 합의했다.

일본의 대표 기업인 토요타 노조의 임금인상 유보는 업계 전반의 임금 교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히타치제작소와 파나소닉, NEC 등 전자업계 노조도 임금 인상을 유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의 최대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은 올 봄 임금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임금총액기준 1% 인상에 난색을 표시했다. 게이단렌은 17일 발표한 올해 임금협상 기준인 "경영노동정책위원회보고서"에서 정기 호봉승급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해 총액기준으로 1%를 올려달라는 노조의 요구에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와 사측의 올해 임금협상은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게이단렌 회장과 고가 노부아키(古賀伸明) 렌고(連合) 회장의 19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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