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대우차의 훌륭한 유산 이어받을 것"

입력 2011년01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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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결국 쉐보레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명도 한국GM으로 변경한다. GM으로선 더 이상 "대우"라는 브랜드가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셈이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도입을 계기로 내수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2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대우가 없어지고 쉐보레가 생겼다. 어떤 느낌인가

"대우 브랜드의 유산으로 GM에서 중요한 입지를 이룩했다. 따라서 종결보다는 진화로 설명하고 싶다."



-쉐보레 브랜드 변경이 한국 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신차 8종이 출시되는데, 이 중 6종이 한국 생산이다. 고용 안정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2011년 신규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조짐이 아닐까 한다."



-수입차인지 국산차인지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글로벌 회사로서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 회사다. 한국에서 생산을 하고 있으며, 내수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회사다. 우리는 앞으로 쉐보레 브랜드의 견고한 수출 거점이 될 것이다."



-GM대우 부진은 기본적으로 제품의 문제다. 브랜드를 바꿔도 이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힘들지 않은가

"(손동연 연구개발 부사장)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지켜봐달라.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담당 부사장) 판매 조직은 영업소를 리모델링,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영업사원 재교육으로 GM의 가치관도 심을 것이다."



-신차 출시 예정은 언제쯤, 그리고 볼트 출시는

"(안쿠시 오로라) 신차 8종을 올해 출시한다. 카마로를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출시된다. 후속은 나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볼트는 실험차 두 대를 가져와서 정부와 미디어에 알릴 계획이며, 반응에 따라 출시 결정할 것이다."



-알페온 브랜드를 유지하는 까닭은

"이미 알페온 출시 당시 독자 브랜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쉐보레의 첫 차는 카마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알페온의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페온은 쉐보레보다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디트로이트에서는 화두가 포드의 7,000명 신규 채용이었다. 내수 시장에서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위한 계획은

"지난해 연구소 인력, 영업, 마케팅 부분에서 신규 채용이 있었다. 올해도 이런 전략적인 채용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브랜드 도입은 한-미 FTA와 관련 있나

"두 가지 전략이 있었다. 이미 부산모터쇼에서 브랜드 도입을 밝혔고, 기자회견장에서도 이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FTA와 관련해서는 내수 판매에 주력할 것이란 점을 밝힌다. FTA와는 관계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쉐보레 브랜드 변경 뿐 아니라 판매 부분과 소비자 구매까지 회사의 모든 문화가 바뀌게 될 것이다. 많은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위상 변화를 강조했다. 한국GM에 얼마나 투자가 될 것으로 보나

"투자 계획은 평균적으로 매해 1조3,000억 원 정도다. 신차 8종 가운데 6종이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이를 위한 새로운 기술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6조 원을 3년 동안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전체 판매와 카마로의 목표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
"작년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다. 12월에 9.8%(승요은 9.2%)로 마감했다. 알페온은 세그먼트 내에서 22%를 점유하고 있다. 여러 신차가 출시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두 자리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쿠시 오로라)카마로 판매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시장에서 리더가 되는 게 목표다. 이미 스포츠카를 내놓은 회사들과 경쟁할 것이다."



-대우자판과 결별해 서부 유통망이 붕괴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 3개월의 판매 기록을 보면 이런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유통망은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믿고 있다."



-GM코리아의 흡수나 합병 계획이 있는가

"GM코리아는 한국에서 캐딜락의 지속적인 판매에 힘쓸 것이다. 지분 구조가 유지되고 판매 증진을 노리게 된다. 현재 GM코리아와 한국GM은 다른 회사다. 혹시 그런 결정을 하게 되면 여러분에게 알리겠다."



-동유럽에서 대우 브랜드의 인지도는 높다. 이 지역에서도 대우를 포기하나

"기존의 대우차들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끝날 때까지 대우의 이름으로 판매된다."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까지 쉐보레를 도입하는 배경은

"이미 쉐보레 브랜드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는 전체 수출 물량의 92%가 넘는 비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여서 도입 시기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또한 한국은 쉐보레 브랜드로 팔지 않은 유일한 국가였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변화하며 고객 수요를 이해, 많은 제품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서 한국 고객도 이런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이기 때문이다."



-대우에 오래 근무한 직원은 아쉬운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공감대 문제를 설명해달라.

"노조는 우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회사가 브랜드 전략을 결정한다. 종업원과 노조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노사관계를 본다면 매우 조화롭다고 생각한다. 열린 의사소통 구조가 있고 한국지엠주식회사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내수차들을 쉐보레로 적용하는 것도 지지했다."



-매출 신장 폭은 얼마나 예상하나

"중요한 질문이다. 지난 몇 개월동안 회복 국면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예측보다 더 한 것도 있고 못 미치는 곳도 있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0% 성장을 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다마스나 라보도 종국에는 브랜드를 변경할 것인가

"독립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두 자릿수 점유율을 최소 달성하려면 연간 1만 대 이상을 더 팔아야 한다.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떤 차종에 기대를 거나

"(안쿠시 오로라) 12월 약 1만3,000대를 판매했다. 마티즈 크리에티브, 라세티 프리미어, 알페온이 주도했다. 올해 출시할 신차들도 이 같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올랜도의 경우 매우 독특한 세그먼트다. 다른 세그먼트의 고객을 흡수할 여지가 높다. 우리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김태완 디자인담당 부사장) 일부 지적과 달리 가지치기 모델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차가 될 것이다. 올해를 특별히 기다린 이유는 그런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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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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