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란도, 내수 구세주 될까?

입력 2011년01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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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첫 신차로 정해진 7인승 MPV 올란도가 GM대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쉐보레가 올해 내놓을 다른 신차와 달리 마땅한 경쟁 차종을 찾기 어렵기 때문. 굳이 꼽자면 기아차 카렌스가 있지만 올란도는 카렌스보다 차가 큰 데다 디젤 엔진도 갖추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 차종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3일 GM대우에 따르면 올란도는 승용 기반으로 제작된 차종이지만 용도는 다목적 MPV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레저용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차체를 키우되 승차감은 승용과 다를 게 없이 편안하다"며 "7인승이어서 오토캠핑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그동안 윈스톰 홀로 외롭게 지켜 온 RV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란도에는 다양한 엔진을 탑재했다. 먼저 윈스톰 신형으로 출시될 쉐보레 캡티바와 같은 2,200cc급 디젤 엔진이 출시된다. 이외 2,000cc급 디젤과 가솔린, LPG 엔진도 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MPV는 곧 디젤 엔진이라는 국내 소비자 인식을 맞춘 뒤 가솔린과 LPG를 추가해 시장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특히 LPG는 대형 택시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기아차 카니발이 홀로 버티는 밴형 택시 시장에도 진출, 올란도 한 차종으로 카렌스와 카니발을 동시에 공략하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실제 회사가 올란도에 거는 기대는 크다. 쉐보레 브랜드 첫 차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차종은 거의 모두 연식 변경이거나 시장 규모가 적은 차종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형 아베오는 국내 소형 시장 규모가 적어 제 역할을 하기 어렵고, 라세티 프리미어로 판매했던 쉐보레 크루즈는 기존 세단에 해치백이 추가되는 것이어서 역시 판매 신장을 크게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그 밖에 카마로와 콜벳은 판매보다 이미지 리딩카 역할이 중요하고, 토스카 후속은 오는 11월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내수판매 확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회사는 올란도와 함께 쉐보레 아베오를 잇따라 내놓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신차 연발로 소비자 관심을 쉐보레로 묶어 두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쉐보레 브랜드 알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신차는 가장 큰 관심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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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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