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형 픽업트럭과 화물용 승합차 판매가 최근 2년 새 가장 호조를 보여 경기 회복의 또 다른 신호로 점쳐직고 있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즈는 21일(현지시각)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 에드먼즈닷컴을 인용해 지난해 4분기에 미국에서 대형 픽업트럭과 화물용 승합차가 41만1,000대쯤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9년보다 24%가 늘어난 것으로서, 지난해 4분기 판매실적은 2008년 3분기(49만1,000대) 이래 가장 좋은 분기 성적.
대형 픽업트럭과 화물용 승합차는 건설업체와 중소업체들이 많이 이용하는 차다. 그런가 하면 픽업트럭 판매가 늘어나면서 배관공이나 전기공들이 이 트럭에 자신들의 작업에 필요한 공구박스를 많이 주문해 해당 업계 경기도 덩달아 살리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콘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 켄 골드스타인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주로 쓰는 트럭이나 서비스 차의 판매 추이는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면서 "배관공과 전기공이 차 바꾸는 데 돈을 들이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사업 전망이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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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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