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고급화 원하는 소비자 많다"

입력 2011년01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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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모닝의 출시 행사가 24일 제주도 표선에서 열렸다. 회사에 따르면 새 모닝은 유럽형 디자인과 경차를 뛰어넘는 안전·편의품목이 특징이다. 기아는 신형 모닝으로 국산 경차 아이콘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모닝의 판매 목표는 올해 내수 10만 대, 해외 12만 대를 예상하고 있다. 서춘관 기아자동차 국내 마케팅실장은 "국내 경차 시장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시장 위치를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삼았다"고 전했다. 신차 출시 현장에서 가진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지난해 모닝은 10만 대쯤 팔렸다. 올해도 비슷한 목표인데 조금 보수적인 계획 아닌가

"(서춘관 이사-국내마케팅실장) 보수적으로 잡은 게 사실이다. 올해 내수 10만 대, 해외 12만 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해외에서 14만 대를 팔 것이다."



-신형 모닝을 기반으로 한 CUV 개발계획을 설명해달라

"(서춘관) 올해 CUV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신형 모닝과 모닝 CUV를 합쳐 16만 대를 예상한다."



-신형 모닝에 들어간 히팅 스티어링 휠은 열선방식인가 도료방식인가

"(김부식 부장-국내상품팀장) 도료방식이 아니다. 안정성을 위해 품질이 확보된 열선방식을 선택했다."



-그간 기아의 디자인 기조였던 슈라이어 라인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다.

"(송세영 이사-기아스타일링실장) 회사 자체적으로 슈라이어 라인이라는 것은 실체가 없다. 여러 사람이 쉽게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로 알고 있다. 회사에서 어떤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차의 등급과 성격에 맞게 적용된다. 모닝은 작은 차에서 요구하는 스타일 항목을 넣었다. 작지만 당당한 특징을 표현했다. 현대적이면서도 단순하고, 오랫동안 여러 각도로 봐도 질리지 않는 차를 목표로 디자인했다."



-트렁크 턱이 높은 것 같다. 여성에게 불리하지 않겠나

"(김부식) 기존 모닝보다 7cm 높아졌다. 이것은 유럽 보행자 법규나 디자인에 따라 그렇게 됐다. 그러나 경쟁차보다는 25mm 낮다."



-엔진이 4기통에서 3기통으로 낮아졌다. 기통이 낮아지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장점은

"(서춘관) 유럽 경차를 보면 1,000㏄는 보통 3기통을 많이 쓴다. 3기통의 장점은 기존 4기통 대비 중량이 10% 줄어 연료효율이 5% 향상된다. 반대로 진동이 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러 기술을 접목해 진동을 낮추는 밸런스 작업을 꾸준히 했다."



-모닝 판매에서 선택품목을 모두 적용한 차의 판매 비율은

"(서춘관) 2% 가량으로 예상한다. 신형은 우리가 처음에 생각하기로 1,130만 원 수준이 전체에서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1,230만 원대 트림이 41%나 계약됐다. 경차지만 편의품목과 고급스러움을 소비자들이 갈망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데 기존과 비교해보면 월등한 편의품목을 갖추고도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또한, 경쟁차도 고려했다."



-해외 수출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서춘관) 2월부터 하기로 계획됐다.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모닝을 소개한다."



-국내 경차 시장의 전망은

"(서춘관) 경차 시장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그런 경향이 강하다.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것은 폭발적이 아니라 서서히 올라가게 될 것이다."



-현재 계약 상황은

"(서춘관) 10일 만에 약 5,000대가 계약됐다. 구형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약되고 있다. 모닝 브랜드로만 하루에 800~1,000대를 판매한다."



-주요 타깃은

"(서춘관) 20-30대다. 남성과 여성의 요구와 성향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여성 운전자를 위한 특별한 패키지 준비됐나

"(김부식) 물론이다. 상세 트림을 살펴보면 선택적으로 스위트라는 품목이 준비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LPG도 판매 계획이 있나

"(김부식) 올해 중반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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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제주)=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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