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쿰<독일> 블룸버그=연합뉴스) 인도 타타 자동차가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의 시장을 올해 태국 등 이웃 나라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타 자동차의 칼 피터 포스터 최고경영자(CEO)는 28일 독일 보쿰에서 열린 한 자동차산업 관련 모임에 참석, 달걀 모양의 나노에 대한 인도 국내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빠르면 금년 중으로 태국, 스리랑카 및 방글라데시로 차례 차례 판매에 나서는 등 나노차 시장을 확대하겠다"면서 "나노는 연마를 더욱 요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타타의 포스터 CEO는 이어 나노 모델의 마케팅을 확장하고 목돈의 계약금을 내기 어려운 고객에게 100% 할부금융을 계속 제공하면서 현재 월 6천~7천대의 판매량이 조만간 8천~1만대로 늘어날 것같다고 전했다.
타타 자동차는 나노차에 대한 구매금융 조건의 완화와 함께 품질보증 기간도 두배 이상으로 늘렸는데 이에 힘입어 작년 11월 509대로 월간 최저 수준까지 줄었던 등록대수는 12월 5천784대로 증가, 1년전의 1.6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7월 첫 주인을 만났던 나노는 뉴델리지역에서 최저 13만7천555 루피(미화 3천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타타차는 나노의 최초 주문 차량이 밀려있는 데다 연간 25만대 생산규모 새 공장의 가동여건에 따라 판매지역을 12개 주지역으로 한정하다 이달들어 874개소 딜러상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 확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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