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시가총액, 포드 앞서

입력 2011년0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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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작년 11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이 31일 포드자동차를 앞질렀다.

포드 자동차의 주가는 지난 주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훨씬 못미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후 13% 급락한 데 이어 31일 후장에서 한때 5% 까지 크게 하락했다가 마감 1시간 앞두고 2.2% 떨어진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른 포드의 시가총액은 540억 달러로 GM의 541억 달러를 밑돌았는데 GM의 주가도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 약세를 보인 바 있다고 경제전문 CNN머니가 이날 보도했다.

포드는 전년도 4분기 및 전체 회계상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면에서 GM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GM은 여전히 여러 면에서 경쟁자인 포드에 비해 유리한 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GM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사업부진 속에 파산의 벼랑에서 지난 2009년 미국 정부의 500억 달러에 달하는 긴급지원으로 회생한 가운데 재무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었다. 또 GM은 지난 2년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중국에서 시동이 늦은 포드보다 해외 판매에서 앞서고 있으며 미국시장 매출도 앞지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파산을 면할 수 있었으며 시장 점유율도 커지고 있는 포드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경우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작년 초에 비해서는 50% 이상 높아져 있으며 자동차 산업 전체가 공멸의 지경에 처했던 2009년초의 최저치에 비해서는 10배 이상 올라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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