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굿 스타트'…미국·중국서 판매 호조

입력 2011년02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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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올 한 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6만5천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0% 늘어난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만7,21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0%, 기아차는 2만7,789대를 판매해 26.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9%(현대 4.5%, 기아 3.4%)로, 최대 실적을 올렸던 작년 한 해 점유율 7.7%(현대 4.5%, 기아 3.1%)를 웃돌았다.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가 전년 동기 대비 149.9% 증가한 1만3,261대 팔렸고, 엘란트라(아반떼HD)와 투싼, 제네시스가 각각 30.7%, 29.2%, 20.0% 증가한 8,804대, 2,863대, 1,142대가 판매돼 호조세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K5(3,338대)와 꾸준한 인기를 끄는 포르테(5,330대), 쏘울(5,345대), 쏘렌토R(8,116대)가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단일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각각 판매 6, 7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뒤졌던 폭스바겐을 제쳐 비상을 예고했다.

중국 시장 판매 실적도 만만치 않다. 기아차는 지난 한 달간 3만8,858대를 팔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인 3만4,190대보다 13.7% 증가했고, 전달에 비해선 22.7%가 늘었다. 현대차는 7만2,319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5.1%, 전달 대비 10.7%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기아차의 신형 프라이드, 쎄라토, 스포티지(R)와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XD), 위에둥(아반떼HD), ix35(투싼ix), 베르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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