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 들어오는 시트로엥 브랜드가 과연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 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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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라인업 DS3 |
푸조와 시트로엥 수입을 겸하는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의 판매망을 푸조와는 별도로 구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불은 이를 위해 신규 딜러 5곳을 추가, 시트로엥 브랜드의 독자적인 판매망을 짠다는 계획이다. 또 푸조와 불필요한 내부 경쟁 방지를 위해 시트로엥 수입차종을 프리미엄으로 구성, 국내 판매가격은 푸조를 웃돌 전망이다. 즉 한불이 내세우는 푸조-시트로엥의 판매전략은 "실용과 안전"이다. 디자인과 성능을 강조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트로엥을 전면에 내놓고, 푸조로 실속을 차리는 "투 트랙" 방식이다. 실제 이 회사는 최근 푸조 브랜드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당초 2,500대 수준에서 3,000대로 늘리고 고효율 차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는 시트로엥 브랜드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빠르게 정착할 지 주목하고 있다. 시트로엥은 지난 94년 삼환까뮤가 수입, 판매하다 부진을 거듭한 끝에 2002년 철수한 바 있다. 그 만큼 과거 브랜드 이미지가 좋지 않다. 따라서 한 번 실패한 브랜드가 이미 성장세에 진입한 시장에서 제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한불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수입차시장 규모가 10만 대 수준이어서 시트로엥의 소형차도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는 것. 대형차 위주로 팔리던 10년 전 상황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한불 관계자는 "시트로엥 브랜드 도입차종이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는 외환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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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경제성이 장점인 푸조 3008 |
시트로엥은 프랑스 최대 자동차그룹인 PSA그룹에 속한 브랜드로, 올해로 창립된 지 92년이 됐다. 프랑스에선 대통령이 타는 자동차 브랜드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통념과 상식을 깨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시트로엥의 대표 모델로는 C3, C4 피카소, C5 등이 있다. 작년에는 프리미엄 라인인 DS3를 선보였다. 세계 80여 국가에 1만 곳이 넘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46만 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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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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