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DCT 적용 않나?

입력 2011년02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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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출시할 신개념 PUV 벨로스터에 변속효율이 뛰어난 DCT(Dual Clutch Transmission) 채택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현대 벨로스터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의 공인 연효효율은 15.3km/ℓ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아반떼(16.5km/ℓ)와 기아차 포르테 쿱(15.7km/ℓ)과 비교해 조금 낮다. 이를 두고 벨로스터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DCT의 연비라고는 믿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만든 DCT는 수동의 연비, 역동성과 함께 자동의 장점인 운전 편의성을 동시 추구하는 차세대 자동화 수동변속기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홀수 기어를 담당하는 클러치와 짝수를 담당하는 클러치 두 개를 적용, 자동변속기처럼 변속한다. 그러나 이 같은 DCT가 당장 국내 판매용 벨로스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DCT보다 먼저 자동 6단 변속기 차종을 출시하고, 5월 이후부터 DCT 변속기가 국내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벨로스터 판매 초기에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 DCT를 모두 적용하기에는 공급 등 여러 변수가 있다"며 "DCT는 가속과 연비가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시프트 필링(변속감)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입맛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까닭에 DCT 장착은 판매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로스터의 미국 홈페이지에 소개된 6단 듀얼 클러치


국내 판매용 벨로스터에 DCT 적용이 늦어진 데는 공급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격을 감안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벨로스터는 기본 개념이 프리미엄이어서 일반적인 준중형보다 비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DCT까지 적용하면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소비자 반응을 본 뒤 DCT 공급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미에 판매하는 벨로스터는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DCT는 선택품목으로 마련됐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변속 구간에서 시프트의 업다운이 재빨라 동력이 충분히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능이나 연비에서 여러모로 6단 자동변속기를 뛰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폭스바겐 등은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DSG(Direct Shift Gearbox)를 주력 모델인 골프와 파사트에 채용, 호평을 얻고 있다.

현대가 개발한 D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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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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