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17일 다음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의 제원을 발표했다.
새로운 파나메라 모델은 포르쉐의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최고출력 380마력에 유럽기준으로 100㎞당 6.8ℓ(14.7㎞/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유럽기준으로 CO₂배출량은 159g/㎞다. 0→100㎞/h에는 6.0초가 걸리며, 최고속력은 시속 270㎞. 주행 상황에 따라 순수하게 전기모터만으로 시속 85㎞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약 2㎞를 달릴 수 있다.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순항(Saiℓing)" 모드를 구동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속주행에서도 추가로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이다. 순항 모드로는 파나메라가 시속 165㎞(카이엔 S 하이브리는 시속 156㎞)에 도달할 때까지 휘발유 엔진을 끄고 연료 소모 없이 달릴 수 있다.
엔진 조합은 카이엔 S 하이브리드와 같다. 333마력(245kW)을 발휘하는 6기통 수퍼차저 3.0ℓ 엔진에 47마력(34kW)짜리 전기 모터가 더해진다. 전기 모터는 발전기와 시동 스타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제동과 주행으로부터 전기 에너지로 저장되는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NiMh)로 작동한다. 변속기는 카이엔 라인업에 장착된 것과 같은 것으로 다양한 상황에 맞게 기어비가 세팅된 8단 팁트로닉 S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각종 장비들은 V8 엔진의 파나메라 S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좀 더 세분화됐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PASM 어댑티브 댐퍼 기능을 가진 에어 서스펜션,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휠 서보트로닉과 후방 와이퍼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또한 카이엔 S 하이브리드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디자인 컨셉트를 이어받아 운전자에게 하이브리드 주행 상황 정보를 알리는 화면이 제공된다.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는 국내에 올해 7월 런칭할 계획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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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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